이수의 삽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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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3. 6. 24. 12:13
[근황] 학회x2 + 과제 기타/일상

근황

최근 매우 많이 바빴다. 지난 한주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 6월 14일 기말 끝
  • 6월 16일 랩미팅
  • 6월 17일 ~ 20일 제주도 정보과학회 KCC 2023
  • 6월 21일 컴퓨터구조 과제 마감 
  • 6월 22일 정보보호학회 CISC S'2023 포스터 준비
  • 6월 23일 정보보호학회 CISC S'2023 발표

KCC 2023

지난번 KSC2022 다음으로 라마다에 또 갔다. 

사실 제주도는 다들 놀러오는 곳 이지만, 나는 컴구 과제가 있어서 호텔방에서 과제만 했다. 이번 발표 주제가 나름 인기 없기도 했고, 지금 다시 살펴보면 아쉬움이 많은 주제이기에 많은 질문을 받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신기하게도, 다른 대학교 연구실에서 eBPF를 하는 연구실이 있었다. 생각을 해보니, N 교수님의 친구분이 계시는 대학교이기에, 교수님께 여쭤보고, 그쪽 연구실 사람들에게 여쭤봤다. 그렇게 알게된 사실은, N 교수님의 친구분 연구실 옆 연구실이라고 알게되었다. 세상이 참 좁다.

 

또, 내가 한 주제와 옆 사람들의 주제가 모두 인기가 없어서 그냥 같이 마지막 가서는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름 새로운 경험인 것 같다.

 

아쉽지만, 우수 논문은 아니였다. 늘 작성할때는 잘 썼다고 생각하지만, 포스터를 보는 순간, 내가 좀더 잘 쓸 수 있었음을 인지하는 것 같다. 다음에는 조금 더 나아지겠지.

컴구 과제

컴구 과제는 MIPS 파이프라인 시뮬레이터를 만드는 것이였다. 사실 싱글 사이클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코드 짠게 대충 8시간 미만이였다. 그래서 방심을 했다... 대략 이거 한 6시간이면 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을 했다. 

 

첫날에 짜면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고, 그때부터 과제를 못끝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엄청난 압박감이 왔다 ㅎ... 결국 제주도에 가서 호텔에서 맨날 4~5시쯤 잠을 잤고, 카페인을 때려박고 버텼다. 솔직히 제주도 가서는 기억이 없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가서 뭘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호텔에 가니, TV가 있었고, 마침 연구실 석사 선배님이 C타입 허브를 가져오셨다. (나는 구형 맥북 18? 19?를 사용해서, 얘는 C밖에 안달려있다). 그래서 HDMI 케이블을 사서 듀얼모니터로 사용을 했다. 석사 선배님께 엄청난 도움을 받았다 ㅜㅜ

 

그렇다, 이렇게 신나는 시간을 보내면서 시간을 보냈다. 또 그러다보니, 나가서 뭘 하거나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편의점 음식과 카페인으로 버텼다... 성인 1인 카페인 권장량이 최대 400mg라고 한다. 저날 마신게 457mg가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두번 다시는 하고싶지 않다...

 

01

저러고는,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 다가왔다. 

그래서 PC방에 가서, 선배는 게임을 하고 나는 과제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branch prediction 부분이 상당히 생각보다 빨리 끝이났다.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비행편이 지연되었다. 그 덕분에 나는 공항버스를 놓쳤고, 서울역에 가서 광역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마침 비도 추적추적 오고, 짐과 가방은 무거워서 즐거운 하루였다. 그리고 씻고 나서는 보고서를 시작하고 4시 반에 잤다...

 

그 다음날, 컴구 제출은 18시였지만, N 교수님과의 랩미팅은 13시였다. 그래서 랩미팅을 신나게 하고, 16시에 연구실에 돌아와서 2시간 동안 더 작성하고 제출했다. 매우 신났다. 

 

CISC S'2023

제출 후 집에 왔다. 와서는 정보보호학회에 발표할 포스터를 시작했다. 기존의 Y교수님이 원하시던 포스터 방향과, N교수님이 원하시던 포스터 방향이 많이 달라서, 삽질을 좀 했다. 학교 앞 인쇄방이 5시에 문을 닫는다. N 교수님이 피드백을 주시고, 한두개만 수정하는게 아니라, 조금 갈아엎어야해서 많이 바쁘게 지나갔다. 결국 인쇄는 끝이 났다.

 

이번에 화통을 새로 샀는데, 아주 효자인 것 같다. 잘 프린트를 끝내고는, 집에 왔다. 와서 오랜만에 게임을 한두판 하다가 잤다.

 

다음날 춘천까지 10시 30분에 가야해서, 교수님이랑 먼저 만나고, 다같이 학교에 가서 연구실 동료 노예들과 같이 춘천에 갔다. 가서 포스터를 붙였는데,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솔직히 정보과학회처럼 큰 곳을 기대했지만, 6층 한층에만 발표를 했고, 포스터 하는 곳이 그냥 강의실 정도 되는 크기라 살짝 놀랐다. 

 

그리고는 춘천 닭갈비랑 막국수를 먹고 카페 갔다가, 집에 와서 기절했다.

결론

아주 힘들었다. 오늘 토요일에 일어나서 이제 여유가 조금 생겼다. 그래서 그동안 미뤄놨던 논문도 읽고, 할일도 조금 하면 될 것 같다. 매우 힘든 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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