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개인적으로, 나는 서버를 매우 좋아한다. 컴퓨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 또한 중학교 때,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서버를 운영하다가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다른 분야보다 서버 쪽을 좋아하게 되었다. 사실 지금도, 핫한 인공지능 분야 또는 프론트 + 백엔드 쪽에는 솔직히 큰 관심이 생기지는 않는 것 같다. 지금도 사실 서버 + 인프라 + 시스템을 가장 좋아한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도메인에도 욕심이 많다. 특히 도메인들을 구매하고, 여기다가 서비스를 뭘 올릴지를 생각하는게 재미있는 것 같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금 보고 있는 블로그의 도메인 isu.kim
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대략 2017년? 정도부터 도메인을 하나씩 사모았고, 물론 1년만 하고 연장하지 않은게 더 많지만, 어쩌다보니 도메인에 쓴 돈만 해도 30만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보니, 도메인 팁을 몇개 알게 되었고, 도메인을 사고 나서 망한 경험도 한두번 있었다. 그래서 약간의 팁을 조금이나마? 새롭게 도메인을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공유해보고자 한다.
구매처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이다. 도메인을 어디서 구매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이다. 진짜 정말 상당히 많은 수의 도메인 등록 기관이 존재한다. 그동안 가장 많이 사용한 등록 기관은 3개정도 된다. 그동안 개인적 평가는 다음과 같다.
Porkbun | Godaddy | Gabia | |
가격 | 매우 저렴 | 평균 | 비쌈 |
도메인 폭 | 넓음 | 매우 넓음 | 좁음 |
고객 지원 | 경험 X | 매우 안좋음 - 한국 콜센터 운영 X - 24/7 채팅 사용 불가 - 페이스북 메신저로 문의 - 답변 영어 자동번역체 - 응답 속도 느림 |
최상 - 동일 시간대 - 빠른 응답 - 한국어 |
기타 기능 | - 레코드 종류 많음 - 이메일 무료 포워딩 - SSL 인증서 무료 발급 |
- 등록 시 초기 웹사이트 빌더 - 레코드 종류 많음 |
- 없음 |
장점 | 저렴하고 친절한 UI | 대기업...? | - .kr 등록이 편함 - 고객 지원 최상 |
단점 | 영어를 못한다면 포기하길... | 고객 지원이 정말 별로 | - 비쌈 - 지원하는 도메인 적음 - 레코드 종류 적음 (NS 불가) |
용도 | - 일반 TLD (.com, .net) - gTLD (.io, .kim, 등등) |
- Porkbun에 없는 TLD (.ch) | - 국내 도메인 (.kr, .pe.kr) |
솔직히 도메인은 어디서 사던 큰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 더 저렴한 곳도 찾아서 써봤는데, 문제가 없었고, 웬만해서는 NS서버가 다운되어서, 내 도메인에 접속이 안되는 말도 안되는 사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어디서 사던 큰 상관이 없다.
사건 사고
도메인을 사다보니 생긴 일화들이 몇개가 있다. 도메인 환불도 해봤고, 돈 내고 구매한 도메인을 날린적도 있다. 여담으로 한두개 공유해보려고 한다.
도메인 뺏김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호스팅 할 때 생긴 일이다. mctorch.com 이라는 도메인을 Godaddy에서 구매했다. 1년동안 잘 쓰고, 서버를 더이상 운영하지 않아서 도메인을 연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도메인은 도메인 리셀러 업자가 사갔다.
내 급식 시절의 코묻은 도메인을 이렇게 빼앗기다니, 좀 아쉽긴 했다. 이후, 도메인 연장은 조금 신중하게 한다. 만약 도메인을 구매해놓고, 연장 시기가 오면, 항상 고민이 된다. 이걸 가지고 있을까? 팔까? 그런 순간에 결정을 잘 해야함을 배우게 된 도메인이다.
.ch 도메인 날림
그래서 mctorch.com은 사용이 불가능 했다. 그러다보니, 찾다가 알게된 도메인은 .ch 도메인이다. 놀랍게도,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ch 도메인은 China가 아닌 스위스의 도메인이다. 아무튼, 그래서 잘 등록을 했다. mctor.ch로. 그렇게 쓰다가 최근 일이 터졌다.
분명 이전까지 문제 없이 쓰던 도메인인데, 재등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또 다른 메일은
We need proof of identity from you to be able to configure your domain name in the zone file. We ask that you provide us with this within 30 days by sending an official ID and confirmation of residence or a certified excerpt from the commercial register by email to registry@nic.ch.
If you do not correctly provide us with your identity within 30 days, your domain name mctor.ch will be deleted based on Art. 25 para. 1quater IDomsO.
이다. 개인적으로, 도메인 하나에 내 ID랑 거주 확인을 제공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회신하지 않았고, 내 2만원짜리 도메인은 공중분해되었다. 또한, GoDaddy의 정책상 .ch 도메인은 환불 대상이 아니였다. 도메인을 구매하기 전에, 먼저 약관을 읽어봐야함을 알게 되었다.
DNS 서비스 제공
사실 지금 시험기간에 공부하기 싫어서 쓰는 글이다. 시험기간에 도메인 등록을 가장 많이하는 것 같다. 그때는 뭔가 서비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또 하고 싶은것 도 많기 때문일 것이다. 간단하게 이번 시험기간에는 마인크래프트 SRV 레코드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https://reg.mcserver.kr
간단하게 본 사이트는 A 레코드를 랜덤하게 생성 후 SRV 레코드를 붙여준다. 그냥 간단한 Docker + Docker Compose로 동작하고 있다. 이러면 IP 유출 없이 도메인에 접속을 할 수 있다. (물론 실 접속은 IP로 하니, 언젠가는 들통이 나지만, nslookup, dig, ping은 안된다)
뭐 이거 사람들이 많이 쓰면 좋겠다. 또한 개인적으로 지난번에 작성한 글
이것도 사실, Zone파일을 매번 수정하기 귀찮아서 저런 웹 사이트를 간단하게 만들어보려 한다.
추가 구매
시험기간이기에 도메인을 구매하려고 한다. 최근 관심이 가는 도메인은 .zip 도메인이다. URL 피싱에 최근 많이 사용되기에 하나쯤 쟁여놓으려고 한다. 사실 이후에 언급하겠지만, DNS를 통해 TXT 레코드의 값으로 쉘을 반환해서, 쉘을 통해 이런 저런 명령을 실행하는 공격이 조금 있다. 이걸 나중에 해보려고 사실 구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물론 교수님도 낚을 용도다.
구매는 Porkbun에서 구매를 할 예정이다. 원래는 Google에서 시작한 TLD이지만, 여기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Google에서 등록하는 것 보다, 여기서 등록하는게 무려 5$정도 저렴하다! 또한 뭔가 파일 이름처럼 보이게 hw-submission.zip을 골랐다. 뭔가 과제를 제출하는 .zip 파일인 것 마냥...
사실 .zip으로 등록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조금 참으려고 한다 ㅜㅜ. 늘 아이디어는 많지만, 자금이 모자라다... 그리고 이게 지금만 생각할게 아니라, 내년의 내가 또 추가적으로 2만원 ~ 3만원을 더 써야한다는 생각을 잊지 않아야한다.
도메인은 10.98달러이고, 1년 등록할 예정이다. 또, 연장시 14.93 달러인데, 아마 이 도메인은 연장할 생각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전에 여러번 체크카드 직접 결제하고, 사고가 난 적이 많아서, PayPal이 보이면 무조건 이거로 구매한다.
언제나 그렇듯, 돈 쓰는건 쉽고, 버는건 어렵다.
결제가 끝나고 바로 도메인을 받을 수 있다. 초기 설정이 걸려서, 조금 기다리면 다음처럼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추후에 이거로 교수님에게 장난을 칠 생각이다. 아무튼 이 글을 핑계로, 새로운 도메인을 구매했다.